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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 세상걷기 2]지금 처한 환경을 좌시할 수 없다 _2(9/28)


지금 처한 환경을 좌시할 수 없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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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많은 일이 있었다. 균도와 세상걷기를 통해 얻었던 경험과 아들과 걸어가면서 느낀 이야기, 그리고 많은 사람이 우리 부자에게 거는 기대가 눈앞에 펼쳐진다.


 



시즌1을 지나고 난 뒤 균도와 나는 많은 일을 경험했다. 장애인운동에 인식이 없던 내가 어느덧 활동가가 되어 있었고, 균도 역시 그런 환경을 낯설어하지 않았다.


 







▲동네 한바퀴, 균도는 언제나 즐겁다. 오늘 부산일보 영향으로 많은 사람이 알아본다.


 



많은 부모 교육을 통해 부모들과 내가 가진 생각을 공유했고, 우리는 결코 소수가 아니고 정책을 바꿈으로써 달라진다고 역설했다.


 



내가 이 길을 기획하고 실행했던 것에는 많은 생각이 있었다. 우리끼리 아파하고 우리 이야기로 같이 격려해도 정책은 바뀌지 않았다. 이슈를 개발하면서 우리 이야기를 사회문제로 탈바꿈되어야만 정책이 바뀐다는 것을 알았다.


 



장애인뿐 아니라 장애인 가족은 그것에 더 열악한 삶을 살고 있다. 신체의 고통보다는 정신적 고통이 더한 고통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장애인의 정책은 하나둘씩 개발되어 가고 있다. 장애당사자 활동가의 힘으로 이룩되어가고 있다. 그렇지만 장애인 가족 정책은 이제 시작이다. 그런 이유에서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시즌2가 시작된다.


 



우리가 언제나 중앙에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데 반해 지방은 적잖이 소홀해진다. 이 부분을 더욱더 생각하면서 남도길을 걸을 것이다.


 



오늘도 부산일보에 균도의 세상걷기가 언론에 알려졌다. 시즌2의 시발을 언론이 알렸다. 모든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다. 너무 성급하게 계획하면서 걷는 게 아닐까 하는 의문감도 가지고 있다.


 


그 먼 길을 일 년에 두 번 걷는 기획을 하니 어떤 이는 무리라고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지금 처한 환경을 이대로 좌시할 수 없다.


 



그리고 균도가 집에서 우는소리를 하는 일이 잦아진다. 이것을 계획하는 데는 균도의 목소리가 분명히 들어가 있다. 나의 빈말까지도 균도는 모든 것을 기억한다. 언제 어디에 가며 언제 어디서 이야기했다는 것을 균도는 기억을 하고 있다.


 



난 균도에게 약속을 지키는 아버지가 되고 싶다. 금전적으로는 만족감을 주지 못하지만, 눈으로 보는 즐거움은 느끼고 하고 싶다. 느리게 걸어가는 균도와 그 길을 통해 아들에게 만족감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의 발걸음이 다른 대중에게 울림을 주어 발달장애인법의 단초를 제공하고 싶은 게



우리 부자의 작은 바람이다. 바라건데 우리는 대중을 울려야만 우리의 요구가 이루어진다는 진실을 이 길을 걸어가면서 한 번 느끼고 싶다.


 



이 글을 보시는 분은 많은 것을 같이 공유하고 알려주면서 격려해 주세요. 균도는 문자로 누가 격려해 주는 것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균도 휴대전화(010-4146-0967)로 문자 한 통 꼭 넣어주세요~~~~



 







▲발달장애인 권리를 보장하라. 여름에 부산역 선전전, 부산장차연 식구들.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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