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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25-균도를 잃어버리다

균도를 잃어버리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25
스물둘째날 이야기(10월21일)운암동~전남도청~목포시청








▲자! 목포시청을 향해 걸어가자.


 


걷는 일정보다 전남도청 기자회견으로 목포시에서 하루를 보냈다. 전남장애인부모연대의 작은 뜻을 모아 주는 자리이다. 이 길을 전남으로 걸어온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에서 서로 걸어가면서 많은 것을 생각했다. 넓게 뻗어 있지만, 섬진강을 지나면 많은 것이 다르다. 경남지역에는 도우미뱅크 그리고 가족지원센터 등 많은 것을 경남부모회가 이루어냈다. 그렇지만 이곳은 그렇지 못하다.


 


장애인 가족으로 살지만 많은 것이 다르다. 정부가 장애인 정책을 공평하게 배분한다면 그러지 않겠지만, 복지를 지방 정부에 어느 정도의 책임을 지우다 보니 다 다르다.


 


전남지역은 사람들도 경남에 비해 많이 살지 않는다. 걷히는 세금의 양이 적으니 복지에 쓰이는 재원도 적다. 목포시청을 방문해서 국장과 과장을 면담하는 자리에 특별히 부탁했다. 그렇지만 마지막에 하는 이야기는 장애인 단체가 너무 많단다.


 


목포에는 장애인부모회가 다른 곳과 달리 두 개가 있다. 한국장애인부모회의 지부인 목포장애인부모회,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산하인 목포장애인부모연대가 있다. 두 단체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참 막막하다.


 


난 개인적으로 두 개의 부모 단체가 하나로 되었으면 좋겠다. 부모연대에서 하는 이야기 어느 곳에 하든지 실질적으로 잘 수행할 수 있는 곳에 사업을 지정해서 장애인 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라고 강하게 부탁했다.


 


자리다툼과 조직의 번성을 위해 장애인을 희생하는 단체는 각성해야 한다. 그 단체가 우리가 일하는 단체라고 해서 무조건 하라는 법은 없다. 우리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 참 많은 것을 생각하는 날이기도 하다.


 


숙소로 들어왔다. 균도와 근처 대형마트에 간식거리를 사러 나갔다 왔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편의점을 들렀는데 균도가 사라졌다. 혼자 갔겠지 하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균도가 없다. 균도와 길이 엇갈렸다.


 


나는 허둥거리면서 거리로 나갔다. 멀리 향해서 앞뒤로 균도야! 외치며 달렸다. 나이 스물인 아이를 찾는 모습은 아니지만, 난 눈물이 핑 돈다. 어떻게 키운 아인데… 하면서 자조 섞인 목소리로 균도야!!! 외치면서 허둥거렸다.


 


저 먼 곳에서 봉지를 가슴에 안고 뛰어오는 균도. 마트 종이 봉지에 구멍이 뚫린 채 꼭 안고 뛰어온다. 너무 반가웠다. 균도도 큰 눈을 멀뚱거리면서 나에게 이야기한다. '균도 아빠 잊어버렸어'하면서 나에게 원망스러운 목소리로 이야기한다.


 


난 균도를 한 번씩 과소평가하다 잃어버리는 적이 있다. 멀쩡할 때는 어른스러워 소홀해지지만, 균도는 시한폭탄이다. 아니 내가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 나이가 청년이 다 된 아들을 찾아 뛰어다니는 내 모습도 우습지만… 우리는 이렇게 하면서 세상을 산다. 누가 알는지? 우리 발달장애인 부모의 이야기들을…


 


지나가면서 또 느낀다. 내일은 손을 더 꼭 쥐며 걸어가리라. 나의 손은 내가 죽는 순간이지 나머지는 놓지 않으리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한다.







▲도보 행진 중이다.







▲균도야 이제는 손을 놓지 말자!!!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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