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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세상걷기2]광양의 따뜻함이 균도를 웃게 한다._15


광양의 따뜻함이 균도를 웃게 한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15
열두째 이야기(10월11일) 광양시청~광양읍








▲광양시를 지나 광양읍으로 간다. 이 길은 외곽도로라 아주 멀다. 그래도 부모님들이 계셔서 균도는 행복하다.


 


광양의 장애인 부모들과 하루를 같이 했다. 시청에서 지역 신문과 짧은 인터뷰를 했다. 처음부터 이슈화를 위해 떠나온 길, 이곳 장애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생각해본다.


 


물론 운동의 본질을 해치지 않은 선에서 많은 언론과 접촉하고 있고, 앞으로도 예정되어 있다. 단순히 아빠와 아들과의 여행이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문제와 그 가족의 어려움을


대중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것이다.


 


오늘은 갈 길이 가까워서 부모님들과 한적한 길을 택해 돌아왔다. 안전상의 이유도 있고, 부모님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장애인 부모들에게는 모두 안타까운 시간이 있다. 늦게 나은 쌍둥이 아들이 둘 다 발달장애인이 된 이야기… 부모들 중 아이에게 '엄마' 소리 한 번 들어보는 것이 소원이라는 분도 있다. 오늘 일정에 나온 부모님들이 모두 균도를 부러워한다. 듣는 도중 눈시울이 붉어져 오고 마음이 먹먹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듣는 순간 난 참 이 길을 걸어온 것이 참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 길을 계획하고 걸어오지 않았다면 진정 균도의 늪에서 헤쳐나오지 못했으리라.


 


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 첫 번째는 균도와 함께 이슈화를 위해 계속 걷고 싶은 것. 두 번째는 어디에서든 '아빠의 현장 모시기'에 노력하고 싶다. 부모와의 대화를 같이 하면서 살고 싶다.


 


11월에 몇 군데의 여정은 잡혀 있지만, 어느 곳이든 가서 내가 느끼는 양육 이야기를 하고 싶다. 만남의 장이 만들어진다면 어디든 가서 이야기하고 싶다.


 


내일부터는 순천에 들어가서 일정을 소화하려 한다. 전남장애인차별철폐연대 동지들과 장애인 부모들의 세상이야기를 언론을 통해 이야기한다. 시장 및 국회의원 면담, 방송 인터뷰 등 많은 일이 준비되어 있다.


 


조금 더 큰 판을 만들어서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살아가기와 장애인 가족 문제 이슈화에 더 큰 이야기를 하고 싶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부모들의 염원이 모여진다면 가까운 날 우리가 원하는 세상이 오리라 기대한다. 긍정적인 사고로 발달장애인의 미래를 꼭 바꿔보리라.


 


대중이 알지 못하면 우리 세상이 오지 않습니다. 이 명제를 가지고 균도와 나는 걷고 또 걷고 싶습니다. 많은 부모님들과 거리에서 답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싶습니다. 더 많은 관심과 동참을 원합니다. 오늘 걸어온 시간은 또 우리 가는 길에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광양시청 앞에서 한 컷 찍고 시작한다.







▲용석이와 균도, 둘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발달장애인이다.







▲같이 웃으면서 살아봅시다. 균도는 당신들을 사랑합니다.







▲균도는 언제나 스마일맨. 이것이 다른 엄마들을 웃게 합니다.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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