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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50(4/30)


5월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벌써 균도와 세상걷기 이야기가 쉰 번째다. 이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언제까지 쓸 수 있을까 하면서 쓴 글이 벌써 여기까지 이르렀다. 그리고 오늘이 마침내 4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별로 살지는 않았지만, 이번 4월은 나에게 많은 기억을 낳게 한다. 자폐성장애가 있는 아이와 세상 속으로 무조건 뛰어보자는 미명 아래 그냥 걸어보려고 세상에 나갔는데 많은 부모를 만나고 많은 이야기를 낳았다.


 



걸어가면서 스스로 의지를 다졌고 평소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기도 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의 소망이 무엇인가를 기억하면서, 그냥 그분들과 같이 우리 강산을 몸으로 느끼면서 균도랑 같이 기분 좋게 걸어갔다.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이 처음에는 어안이벙벙하다가 지금은 즐기게 되었다. 아마 이런 것은 내 인생의 처음 있는 일이라 뭐라고 말할 수도 없다.


 



병원에 누워있는 지금도 밖에 산책를 나가려고 하면 물어본다. '혹시, 장애를 가진 아이의 아버지…' 맞다고 이야기한다. 자신도 암환자이면서 나보고 쾌유하라고 할 때면 마음이 찡하다.


 



오늘은 균도가 병원에 다녀갔다. 온 식구가 출동했는데 균도를 만나니 참 반가웠다. 40일 동안 끼고 있었는데 며칠 간의 떨어짐이 더 반가움을 느끼게 한다. 균도 때문에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장애부모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로 내가 더 주목받는 것 같아 미안하다.











▲사회제도에 얽혀 있는 장애인가족.






사회에서 우리는 언제나 구석에 자리 잡은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그런 아이의 손을 잡고 사회적 이슈를 위해 그냥 계획했다.


 



우리의 어려운 사정을 누구에게 이야기해봐야 동정으로밖에 치부되지 못한다. 난 동정이니라 당당한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되찾고자 몸으로 울면서 길을 걸었다.


 


사람이 존재함에 나라가 존재할 수 있다. 그런 나라는 국민을 보호해야 하고 그 국민에게 복지권을 주어야 한다.



 


지금은 복지국가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지금 후퇴하고 있는 정부를 보면 할 말이 많다. 주면 먹고 안주면 굶으라고 하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정부가 싫다. 좋은 이야기만 걸러서 들으려고 하는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정부의 수장…


 



420투쟁 현장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부양의무제로, 장애아동복지지원법으로 얼마나 많은 장애인당사자가 울었나? 나 역시 균도 손을 꼭 잡고 온 나라를 두 다리에 의지해 걸으면서 울었다.


 



그런 연유로 어느 정도 이슈화에는 성공했다고 자평한다. 이제는 그 이슈를 사회제도로 정착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생긴다. 매스컴에 주목되었던 만큼 그 과제 해결에 밀알이 되는 것이 나를 응원하던 장애부모의 염원이라 생각한다.


 



이제 5월이다. 이 5월이 아름답게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아본다. 우리에게 걸어갈 일이 많지만, 하루하루 생각을 연대한다면 무엇이든 이루어질 것이다.


 



장애아이를 둔 부모들이여! 같이 연대해 꼭 이루어냅시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은 우리 아이의 미래를 위해 꼭 이루어야 할 사명입니다.



사랑합니다! 장애부모님들이여! 우리는 하늘에서 우리에게 선물 받은 아이들을 위해 노력합시다. 4월의 뜨거운 관심을 5월 함성으로 이루어내길 진심으로 원합니다.


 







▲여행 중 이날이 가장 힘들었다. 그러나 균도는 웃고 있다. 밀양 가면서.











▲청와대 앞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정부의 폭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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