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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30(4/10)


진짜 우리 아빠가 앞장서 보자고…


서울 방이동~강남 버스터미널(19km)








 
▲개나리보다 더 귀한 아이들.


 


아침에 사람들이 찾아온다. 반가운 사람들이다. 전혀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공통점이 우리를 여기 모이게 했다. 잠실 롯데에서 만나기로 하고 기다렸다.


 


오는 순간 한눈에 들어온다. 우리 아이들은 먼발치에서도 잘 알 수 있다. 발달장애인의 특징은 우리 아이들 스스로 나타낸다. 어쩜 저럴 수가 할 정도로 우리 아이는 똑같은 듯하지만, 다르다. 우리 아이들의 개별화를 인정해야 한다.


 


두 분의 가족이랑 동행하기로 한다. 두 분의 가정은 너무 다르다. 그렇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아름다워 보인다. 석촌호수에서 잠시 소개를 하고 일정을 진행한다. 오늘 같이 온 친구들이 잘 따라오려고 한다.


 


서울 길, 공해 때문인지 몰라도 쉽게 피곤함이 몰려온다. 소도시를 걷거나 시골의 한적한 길을 걸어갈 때 느낄 수 없는 정지와 대기의 반복. 그것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


 


동행한 성호 상휘 모두가 사랑스럽다. 축복 속에 태어난 아이 모두 얼굴이 밝다. 처음 경계를 보이던 상휘는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의 문을 연다. 너무나 기쁘다. 오늘은 두 명의 아빠랑 친구가 된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제는 자주 연락하면서 지내고 싶다.


 


아침부터 4월20일 방송 때문에 촬영을 소화한다. 온종일 방송에 노출되니 피곤함이 증가한다. 너무 카메라를 응시하지 않아서 반복 촬영을 한다. 일어나는 아침 장면부터 잠자리 모습까지…


 


앞으로 며칠간 분량이 장난이 아니다. 이것도 추억이 될는지… 내세울 것 없는 아빠이지만,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나의 투병까지 실어… 아무튼 일이 커진다. 커지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일요일이라 강남 길도 사람이 적어 아이들이 걸어가기가 편하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이 북적거리더라도, 오늘은 균도가 뛰어가도 넓어 보인다. 시내길 이렇게 마음껏 달려본 것이 언제인가 생각해본다.


 


사회의 모든 정책이 우리 아이들을 향해 보여진다면, 아마 우리 부모도 아무 걱정 없이 생활할 건데… 아빠 세 명이 걸어가면서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렇지만 사회를 바라보는 것은 어쩜 그리 똑같은지 놀랍다.


 


나는 두 분에게 또 다짐했다. 진짜 우리 아빠가 앞장서 보자고… 동지를 얻는다. 아마 우리는 아이들이 성장하고 자라는 동안 아니 끝까지 동반자가 될 것이다.


 


오다가 강남 거리에서 벤츠 한 대가 내 앞을 손짓하고 선다. 누구지? 하는 순간, 나에게 말을 전한다. 힘내시라고… 신문에서 봤단다. 꼭 완쾌하시고 원하는 바 이루시라고…눈물이 질금 보이는 눈 너무 아름다워 보인다.


 


그리고 억지로 넣어 주시는 아름다운 손… 내 호주머니에 감사의 표시가 들어간다. 순간 돈의 무게가 아니라, 마음이 무거워진다. 과연 내가 우리 균도에게 그렇게 좋은 아빠였던가… 짧은 순간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나랑 아무 관련이 없는 부자 동네, 인정은 살아 있고 꿈은 있었다. 아버지 세 명이 이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더 열심히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자고 맹세한다.


 


7시간의 시내 질주로 강남터미널에서 마친다. 좋은 이야기와 앞으로의 계획을 공유하고 마무리한다. 멀어져가는 그 부자들의 모습에서 우리의 미래를 발견한다.


 


또 다짐한다. 그의 처진 어깨들이 당당해질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다짐한다. 이 세상의 발달장애인과 가족이 웃을 때까지 우리는 당당하게 연대하여 우리의 뜻을 이룹시다. 그 시작이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우리는 원한다. 우리의 당당함을 위해~


 


오늘 연대한 박병규 씨 가족 아빠 엄마 누나 2명, 이택우 씨 가족 아빠 그리고 아이. 우리 균도 부자는 언제나 당신을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연대한 가족의 아름다운 뒷모습.


 






 
▲일정을 정리하면서 강남터미널 육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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