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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38(4/18)


이제 지나온 시간을 복기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당산동), 국회 조승수 의원 사무실 예방








▲전국장애인부모연대 활동가들과 함께.


 


이제 지나온 시간을 복기한다. 오늘은 전국장애인부모연대를 방문했다. 언제나 우리 장애아들과 부모들의 든든한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활동가들을 만났다. 이 여행에서 가장 많은 지원과 연대의 중심에 있었다. 내가 어려워할 때면 강력한 지지와 응원을 보냈던 활동가들이다.


 


난 장애인 활동가가 되고 싶다. 지금은 부모에서 출발했지만, 진정 나의 유불리를 떠나 발달장애인들과 함께 제도를 개혁하며 몸으로 울부짖으며 살고 싶다.


 


물론 난 한 가장의 가장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현실을 냉혹하게 뿌리치고 한 가정만의 행복을 위해, 아니 경제권 독립을 위해 살기에는 이제 멀리 와 버렸다.


 


장애인이 쇠사슬을 묶고 절규하며 울고 있는 이 사회를 개혁하고 싶다. 난 그 앞에서는 아니지만, 묵묵하게 그들과 같이 살고 싶다. 내가 420 현장에 자주 나타나는 이유도 그 마음과 같다.


 


장애인 당사자 동지와 조금은 괴리감이 있다. 부모이기는 하지만, 장애인 당사자가 아니기에 미음만 이해하는 것 같아 미안하기까지 하다.


 


그렇지만 언제나 그들과 같이 호흡하는 활동가를 만나면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배우려고 노력한다. 나의 정체성의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오늘도 또 배우고 느낀다.


 


오늘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를 면담했다. 균도의 안타까운 이야기 조 대표도 간접 경험자이다. 자신의 조카가 균도보다 더 심한 중증 발달장애인이기 때문에 별말이 없어도 우리 처지를 이해한다.


 


발달장애인은 장애인 중에서도 제일 약자다. 아니 우리나라 사회구조가 그렇게 만든다. 사회에 취업하고 나면 발달장애인은 다른 장애인 취업자와 경쟁해야 한다.


 


회사는 이익 집단이다. 발달장애인을 쓰는 것보다 신체장애인을 쓰는 것이 이익구조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발달장애인은 실습기관이 끝나면 다시 원대복귀가 많다.


 


며칠 전 장애인고용공단에서도 말했듯 오늘도 조 대표에게 어느 곳에서라도 우리의 응원군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면서 숙소로 향한다.


 


비가 내린다. 내리는 비가 내가 흘렸던 눈물 같다. 균도와 같이 했던 세상 이야기, 아마 균도 눈에는 많은 길들을 기억하리라.


 


이제 얼마 뒤면 균도랑 같이 떠날지 몰라도, 건강을 챙기면 가까운 시간 다시 균도랑


여행을 떠나려 한다. 나의 뿌리로 태어났기에 난 균도와 같이 가야 한다.


 


아빠가 아니라 동반자로서 건강이 허락하는 순간까지 균도 눈에 떠나는 즐거움을 느끼게 할 것이다. 균도야 또 같이 가자… 세상을 향해~



 







▲박경석 고장쌤 탄원서 서명해주세요.


 







▲조승수 의원과 우리 부자.


 







▲오늘 같이 하신 김주현 동지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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