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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15(3/26)

오늘은 아주 기쁘게 잠을 청한다.


균도가 온종일 즐거워한다. 아침에 해운대에서 몇 명의 지인이 와서 너무 즐거워한다.


아침 일찍 구미역에 나와서 일행을 기다린다. 그렇게 짜증 내는 균도도 라니 누나가 온다니 좋단다. 아마도 저녁에 노래방을 데려갈 일행이 있어 즐거운 모양이다.


 


어제 온종일 휴식을 취해서 오늘은 발걸음이 가볍다. 대구경북 MBC 뉴스데스크 이후 많은 사람이 우리를 알아본다. 열심히 하라고 격려하는 사람도 있고, 우리의 몸띠를 확인하러 가까이 오는 사람도 있다. 이런 관심 발달장애인의 인식개선에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제 휴식을 취한다고 구미 부모회에 제대로 인사도 못드렸다. 이 글로 고마움을 다시 한번 전한다. 받았던 격려만큼 꼭 서울까지 가서 우리의 필요함을 전하겠습니다.


 


부산에서 온 지인을 보니 균도 무척 좋아한다. '난 혜란이 누나가 좋아요'를 연방으로 외친다. 아마 미로님은 긴장해야 할 듯…



오늘 가야할 길은 도보로 16km다. 우리를 이해하는 사람과 같이 걸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점심시간이 되어 부산에서 해운대구의원 박욱영 형님이 가족과 함께 우리 가는 길에 동참했다. 평소 우리 부모회 후원회원 모집에 큰 성의를 보여주신 문자누님… 오늘 이 길을 같이 가니 참 기쁘다.


 


균도를 키우면서 많은 사회성이 없었던 나였지만, 이 사람들을 만나면서 연대의 즐거움을 알게되었고 우리를 이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이 여행을 처음 떠날 때 나에게 아이디어를 내고 나를 지지했던 세력이 장애인부모를 제외하고 모든 것이 이분들 작품이다. 1km에 10,000원 후원받자고 한 것도 이 사람들이다.


균도와 함께 떠나라며 후원을 맡아 준다고 한 허영관님.


언제나 나를 지지하고 마음을 쓰는 김용우님.


이 길을 지나가는데 모든 일을 협조하는 권혜란님.


 


오늘도 이 세 명이 새벽밥을 먹고 나와 균도를 위해 구미에 왔다. 너무 고맙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사무실 개소식에서 눈물로 이야기하던 박욱영 의원 형님. 모두 참 감사하다. 오늘 길을 걸으며 나에게 힘을 준다. 세상을 열심히 살고 누구에게 보여지는 것이 아니라면 분명히 너의 마음을 알게 될 거라고…


 


그래 간다. 발달장애인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내 아이와 다른 가족의 힘을 느끼게 반드시 밀알이 되겠노라고…


 


선산이다. 곱창이 유명하단다. 균도는 처음 먹는 음식에 당황하지만,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람과 함께라면 언제나 즐거움이 있듯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애환을 더 이해하는 사람이 저변이 확대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오늘은 아주 기쁘게 잠을 청할 수 있겠다. 지금 균도는 노래방에 갈 수 있다는 기쁨에 들떠 있다.


 


오늘 연대하신 해운대구의원 박욱영 가족(박욱영, 김문자, 박성진), 허영관님, 김용우님, 권혜란님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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