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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19-지나간 길을 생각한다

지나간 길을 생각한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19

열여섯째 이야기(10월15일) 벌교시장~보성역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많은 대화가 모여서 하나의 이야기가 진행되어 간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애환을 거리에서 이야기하기 위해 나온 길,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야기가 꾸며진다.


 



아침에 벌교에서 출발했다. 조그마한 소도시를 지나온 까닭에 언론의 역할이 많은 이야기를 전한다. 아침 식사 때도, 휴식을 취하는 국도 변에도 많은 이야기가 있다.


 



아들 균도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의 입으로 전해질 때 나 역시 즐기고 있다. 길에서 노란 옷을 입고 지나가는 우리 부자를 보고 우는 사람도 있다. 그리고 고맙다며 길을 떠난다. 작은 이야기가 많은 사람에게 추억으로 전해진다.



 


길에서 나는 답을 찾아가고 있다. 많은 사람이 균도 부자에게 대리 만족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어깨가 무겁지만, 발걸음은 가볍다.


 



오늘은 먼 길을 돌아왔다. 빠르게 지나치는 차들 곁에서 균도와 나는 걸었다. 앞으로 진행되는 우리 이야기는 나 스스로 기대하고 있다. 이슈화를 통해서 발달장애인법 제정이라는 알림에 작은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


 



균도와 나는 순천 최미희 의원님 주선으로 고택마을에 있다. 균도랑 또 다른 시간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시간이 되었다. 균도는 직접적인 경험을 하며 스스로 커가는 것이 눈에 보인다. 만약 길을 떠나지 않았다면 균도 역시 매일 있는 곳에만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매일 나에게는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길이지만, 아빠라는 이름으로 갈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른 부모들을 만나면서 나를 다시 돌아볼 수가 있었고, 더 많은 생각을 한다.


 



이제 다음 주 금요일 전남도청을 향해 고삐를 죈다. 17일 방송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빈다.


 



밤에 부산에서 우리 일정에 동행하려 많은 사람이 왔다. 균도와 세상걷기 시즌1부터 나에게 많은 힘을 주었던 사람들이다. 이 길을 기획하고 많은 도움을 준다. 이분들이 나를 응원하고 후원하는 이상 난 이 길을 계속 간다.


 



발달장애인법 제정을 위해,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부양의무제 폐지를 기대하면서! 오늘 밤은 좋은 곳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이야기에 취하고 싶다.











▲보성군 득량면 인근을 지나다가 균도를 기다린 분이 계셨다. 물리치료사로 계시는데 어제 지역 뉴스를 보고 우셨다고 한다. 우리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반가워서 기다렸다고 한다.







▲균도 눈에 초가집은 처음일 것으로 생각한다.







▲균도와 세상걷기 열여섯째 날 벌교를 벗어난다. 보성으로 향하고 있다. 오늘은 벌교 진미식당에서 식사를 했다. 아주머니가 고기도 많이 주시고 돈도 안 받는다. 이런 정을 느끼며 간다. 길에 많은 답이 있다.







▲오늘은 여기서 하룻밤. 강골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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