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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세상걷기2]차이는 있어도 마은은 하나다._17


차이는 있어도 마음은 하나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17
열네째이야기(10월 13일) 순천 팔마체육관~순천역~순천시청
 







▲팔마체육관에 모인 장애인과 그 부모들.


 


밤이 되니 균도가 쉬 지쳐 먼저 누웠다. 오늘은 많은 거리를 걷지는 않았다. 그렇지만 기다리는 시간 때문에 균도는 지쳐 있다. 나 역시 몇 건의 인터뷰와 여러 군데의 촬영으로 쉽게 지친다.


 


순천지역으로 들어오면서 순천시의원 최미희님의 도움으로 일정이 많이 잡혔다. 시의원이라고는 하나 그 역시 장애가 있는 아이의 엄마다. 난 그런 엄마를 수퍼맘이라고 부른다. 아이의 장애는 뇌병변을 동반해 균도보다 더 열악하다. 그렇지만 자신감으로 시정까지 돌본다고 생각하니 박수를 보낸다.


 


오늘은 KBS와 MBC 지역뉴스 촬영을 했다. KBS 라디오 인터뷰, 순천 MBC 라디오전망대 인터뷰, CBS 인터뷰, 다음 주 시사저널 사진 촬영, 그리고 순천시장 면담, 시의장 면담, 그리고 17일 방송분 MBC '당신이 국가대표입니다' 보강촬영… 아무튼 오늘은 많은 것을 소화했다.


 


기다리고, 전화하고, 균도에게 신경을 많이 쓰지 못한 날이다. 균도는 전남장애인부모연대 엄마들 곁에서 맴돌았다. 균도와 세상걷기를 이슈화하기 위해 많은 곳에서 연락이 온다. 저녁 시간 TV에 나오는 자기모습을 보고 균도는 소리친다. 그렇게 균도와 나는 길에서 우리를 찾고 있다.


 


발달장애인 가족의 열악함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균도와 나는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난다. 장애의 차이는 있지만 균도는 언제나 부모들 곁에서 응원을 얻고 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거리에 나와 있는 나의 아들이지만, 균도는 지금을 즐기고 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을 균도가 알고 있는 듯하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균도는 스스로 진행하고 있다. 카메라도 의식하지 않고 잘 걸어준다. 균도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문제를 투영시키고 싶은 나의 마음을 부모들도 알아준다.


 


이제 일정 중 반이 지나가고 있다. 지나온 시간이 또 우리 부자에게는 추억으로 물들고 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우리 부자가 떠난 가을 여행을 많은 이야기로 결정짓고 싶다. 지역 장애인 부모의 바람과 우리의 뜻이 합쳐져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내일은 강행군이다. 비가 올지도 모르지만, 균도와 나는 쉼 없이 가려 한다. 차이는 있지만 우리의 마음을 모아 먼 곳을 향해 간다. 많은 사람이 우리의 뜻을 알고 기도해주었으면 좋겠다.


 







▲서울에서 우리 격려차 오신 민주노동당 최은민 최고위원.







▲순천시청에서 기자회견 중.







▲순천만에서 시사저널 기자 그리고 최은민 님.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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