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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균도와세상걷기2]미국에서 시를 보내왔다 _09


미국에서 시를 보내왔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9
여섯째날 이야기(10월5일) 창원서마산~ 함안 가야읍








▲이제는 익는다 가을 들녁이...




내 아들 균도랑 세상걷기를 시작한 지도 며칠이 지났다. 짧은 시간을 지나지만 나에게는 많은 힘이 생긴다.



오늘은 마산합포 구청에서 많은 부모를 만났다. 장애아동복지지원법과 발달장애인법을 설명하는 자리였지만, 균도와 세상걷기를 설명하는 자리여서 참석했다.


 


많은 부모를 향해 나는 이야기한다. 비록 아빠와 균도가 걷는 길이지만, 많은 장애인 부모의 염원을 담아 걷는 길이기에 힘들지 않다고. 많은 박수로 균도와 나는 길을 떠났다. 힘이 생기는 길이다.


 


균도와 세상걷기를 시작하기 전 몇몇 타국땅의 장애인 부모와 친구가 되었다. 미국 남가주 백진숙님의 관심으로 미국 쪽 친구가 되어 있다. 그 엄마의 영향으로 균도 노래의 시를 보내왔다.



조금은 어리게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균도의 평소 모습을 볼 때 너무나도 마음에 다가왔다. 아직 곡을 붙이진 않았지만, 곡이 붙여진다면 아름답게 불러보고 싶다.



이글은 볼티모어에 사시는 이은미님의 시로써 시작된다.


 



제목 : 어젯밤 꿈



-균도와 함께 걷는 세상


 





(균도)


아빠~



어젯밤 꿈을 꾸었어요 갈매기처럼 바다 위를 -->멀리멀리 날아다녔어요



(아빠)



아들아~ 무섭지 않았었니 혼자서 하늘을 날아갈 때-->정말 무섭지 않았었니



(균도}



아니 무섭지 않았어요 거기엔 아름다운 섬이 있었어요 아니 무섭지 않았어요



-->내가 거기에 내려갔었어요



(아빠)



아들아 무섭지 않았었니 혼자서 낯선 섬에 내려가 무섭지 않았었니



-->정말 낯선 곳에서 무섭지 않았었니



(균도)



아니 무섭지 않았어요 거긴 이리가 어린 양과 놀고 표범이 아기 염소와 뒹굴었어요



-->표범이 정말 그랬다니까요



아니 무섭지 않았어 거긴 엄마 소와 곰이 함께 걸었어요.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있었어요



-->사자가 풀을 먹었다니까요



아니 무섭지 않았어요 거긴 독사도 있었는데 아기가 손으로 만지고 놀았어요



-->아기가 독사하고 놀았다니까요



(아빠)



아들아 아들아 정말 무섭지 않았구나 진기한 꿈속에서



-->정말 무섭지 않았구나



(균도)



아빠 아빠 무섭지 않았어요 물이 바다에 넘쳤지만 -->정말 무섭지 않았어요



아빠 아빠 무섭지 않았어요 아무도 다치지 않았고 -->상처받지 않았거든요



아빠 아빠 다시 그 꿈을 꾸고 싶어요 아빠하고 같이 꾸고 싶어요



-->우리 다 같이 꾸고 싶어요



(아빠)



아들아 아들아 오늘은 이렇게 걸어가자 다시 꿈을 꾸면



-->그 섬에 또 갈 수 있을 거야



(균도/아빠) “repeat 2-3 times”



우리 오늘은 걷지만 -->우리 내일은 날을 수 있어


우리 오늘은 걷지만 -->우리 내일은 춤출 수 있어


우리 오늘은 걷지만 -->우리 내일은 서로 축복할 거야 (add “함께 웃는 소리”)


("-->"이 부분은 RAP으로 했으면! 전체적으로 경쾌한 걸음걸이처럼 즐거웠으면!)



이렇게 아름다운 말로써 균도와 같이 걸을 때 이 노래를 부르고 싶다. 뜻 모르게 흥얼거리는 균도에게 이 노래를 선사하고 발달장애인들에게 이 노래를 꼭 알려주고 싶은 게 오늘을 지나면서 흘리는 나의 바람이다.


 


이글을 보내주신 백진숙님과 이은미님께 다시 지면상에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마산합포구청에서 부모님들에게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경남의 일꾼 김정일 국장님과.







▲함안 터미널 근처에서.





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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