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균도와세상걷기2]출발 준비하기 _1
- 관리자
- Oct 05, 2011
- 1551
- 이슈화를 위해 마음만 급하다.
균도와 걷는 세상이야기 1
출발 준비하기
종일 이슈화 작업을 위해 골머리를 앓는다. 어떡하면 효과적으로 발달장애인의 이야기를 풀어낼 것인가 생각한다. 신문사 방송국으로 보도자료 뿌리고, 언론에 읍소를 한다. 장애활동가들은 너무 심할 정도로 언론에 이야기한다고 욕할지도 모를 수준이다.
그러나 난 판단했다. 우리끼리의 이야기가 아닌 언론을 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회자 되어야만 사회가 움직인다고…
요즘 영화 '도가니'가 언론을 장식한다. 광주인화학교 이야기를 영화화한 것이다. 장애인계에서는 예전부터 회자되었던 이야기인데 얼마 전까지도 비장애인계에서는 관심이 없었다. 그렇지만 대중성을 띤 영화가 만들어지면서 여론이 형성되어 가고 있다.
이것이 요즘 움직이는 힘이다. 그렇게 하면 정치인이 움직이고 정책이 만들어진다. 장애인들이 거리에 나가 농성을 한다. 그것이 우리끼리 투쟁의 결집이라고는 하나 여론형성이라는 큰 의미도 있다.
부산 장애인계에서는 언론 없는 기자회견을 자주 하곤 한다. 장애인의 이야기가 이제는 언론에 재미없는 소재가 되어가고 있다.
난 그런 재미 없는 소재에 균도라는 양념을 통해 정책으로 승화시키고 싶다. 그 수혜자가 균도가 아니라도 상관이 없다. 균도로 인해서 많은 발달장애인이 재조명을 받고, 가족의 애환이 알려졌으면 좋겠다.
처절하게 가족끼리 한숨 쉬며 살아가는 가족을 자주 본다. 그런 가족의 이야기를 일반대중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사회라는 울타리가 그런 것을 원한다면, 난 그것을 어느 정도로 가미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런 가족이 사회라는 곳에서 같이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날까지 노력하고 싶다.
잘난 사람들만 세상의 주인공이 아니라, 같이 행복한 세상이 진정 좋은 세상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 발달장애인도 사회의 구성원이다. 그 가족도 사회의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런 기본적인 것을 알려내고 싶은 것이 나의 사명이다. 균도야 그때까지 아빠와 손잡고 걸어보자!!!
덧붙임 - 사회적인 이슈화에 좋은 방법이 있으신 분은 저에게 제안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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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섭 부산장애인부모회 기장해운대지회장